'백주 대낮' 도로에 나타난 '알몸 라이딩' [숏폼]

'백주 대낮' 도로에 나타난 '알몸 라이딩' [숏폼]

오토바이가 신호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오토바이 앞에 나타나 횡단보도를 가로지릅니다.

상의, 하의, 속옷 없이 정말 아무것도 안 입었는데요. 이 정체불명 사람들은 정체가 무엇일까요?

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20회 '세계 나체 자전거 타기(World Naked Bike Ride, WNBR)'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로,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런던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인데요.

이 행사는 자신의 신체를 긍정하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게 하여 자동차 문화를 억제해 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게 주목적입니다.

민망할 수도 있으나, 필수적으로 다 벗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 대부분은 남성들이지만, 여성 참가자들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 행사는 2004년에부터 20년 동안 매년 열려, 올해에는 영국, 캐나다, 멕시코에서도 열렸는데요. 참가하려면 선크림을 듬뿍 발라야겠네요.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