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도전과제 해결 플랫폼으로 지·산·학 혁신체제 구축해야” STEPI, 제1회 지산학연 혁신 포럼 개최

“지역 도전과제 해결 플랫폼으로 지·산·학 혁신체제 구축해야” STEPI, 제1회 지산학연 혁신 포럼 개최

지역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지·산·학·연이 협력하는 문제해결형 혁신 플랫폼 필요성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직무대행 양승우)은 13일 전주대 지역혁신관에서 '지산학 혁신체제 구축과 대학 혁신'을 주제로 '제1회 지산학연 혁신 포럼 @전주'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했다.

전주대 지역혁신공유협업센터와 전주대 문화산업연구소가 주최하고 STEPI, 한국리빙랩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 지역도전 과제에 대응한 지역혁신 활동의 방향성 정립 및 지속가능한 전환 전략을 모색했다.

첫 발제를 맡은 송위진 정책위원장(한국리빙랩네트워크)은 '지역중심의 전환적 지역혁신정책의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지역혁신정책의 프레임 전환을 주장하면서 지역도전 과제 대응에서 출발하는 전환적·임무지향적 지역혁신정책을 소개했다.

송 위원장은 지역 클러스터를 넘어서 도전과제 대응 플랫폼에 기반한 지산학연 혁신체제 구축을 강조하며 중앙부처의 산업정책적 접근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사회서비스·정주환경을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혁신정책을 바라볼 것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도전과제 대응과정에서 초고령화 대응, 순환경제 구축, 지속가능한 교통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지역혁신 궤적을 형성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한웅규 연구위원(STEPI)은 '다부처 연계를 통한 지역혁신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정부의 지역혁신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지역혁신 거버넌스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한 연구위원은 교육부, 과기부, 행안부 등 주요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혁신 사업 현황을 전하면서 임무 부문별 지역혁신 거버넌스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 주도의 상향식 다부처 지역혁신 기획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지역 소재 혁신기관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동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김민수 교수(동국대 LINC3.0사업단 산학협력정보담당관)는 '지역 수요자 중심의 지역문제해결 방안'이란 제목으로 고양특례시와 동국대학교의 협업을 통한 리빙랩 사례를 소개하며 수요자 중심의 리빙랩 운영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리빙랩은 성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문제해결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있는 통합적 지원허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위주의 리빙랩 사업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역정부 주도의 사업구조 형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한동숭 교수(전주대 미래융합대학 학장)는 '지산학 기반의 대학혁신 방안'이란 주제로 2025년도부터 교육부에서 광역지자체 중심으로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RISE 체계)' 현황을 소개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대학의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혁신방안으로 대학의 개방, 공유, 참여를 강조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핵심적인 과제들 중 혁신방안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 이해당사자 중심의 대학 리빙랩 프로젝트와 고등평생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지은 선임연구위원(STEPI)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고정호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과학기술진흥과), 신동훈 팀장(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융복합기술연구팀), 전호일 단장(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역혁신추진단), 김수은 실장보(전북연구원 생명경제정책실)가 참여해 지역도전 과제 대응을 위해 각 주체가 연계·협력하고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지산학연 혁신 포럼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지자체, 기업, 대학, 출연(연), 시민사회의 연계와 협력을 모색하는 장으로 2024년 5월에 발족했다.

지역중심의 통합적·전환적 혁신활동 수행과 지역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목표로 앞으로도 지역별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