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행정안전부와 논의해 특례시특별법안 제정 관철시키자”

13일 특례시시장협의회 2024년 제1회 정기회의 개최…특례시지원특별법 제정 촉구 논의

정명근 화성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홍남표 창원시장(왼쪽부터) 등이 13일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특례시시장협의회 2024년 제1차 정기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했다.
정명근 화성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홍남표 창원시장(왼쪽부터) 등이 13일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특례시시장협의회 2024년 제1차 정기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했다.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13일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특례시지원특별법안에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특례사무를 명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처인구 모현읍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특례시시장협의회 2024년 제1차 정기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12월 인구 100만명을 돌파해 올해부터 특례시시장협의회 준회원 자격을 얻은 정명근 화성시장도 참석해 특례시 협의 안건을 논의했다.

5개 지역 시장은 특례시가 특례시다운 권한을 가지려면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특례시지원특별법안에 자치분권위원회가 이양을 의결한 '산업단지 개발' 등 12건의 특례사무가 포함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지방분권균형발전특별법, 관광진흥법 등 현재 각종 법안에 흩어진 특례권한을 특례시지원특별법안으로 일원화해 체계적인 권한을 갖도록 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상일 시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직접 만나 특례시지원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지난 5월 용인 방문 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등 특례시에 자율성이 왜 필요한 지 직접 확인했다”며 “22대 국회가 출범한 만큼 국회에 적극적으로 특별법 제정을 설명하고, 특례시가 아닌 도시의 국민도 사실상 광역단체 수준의 행정수요를 처리하고 있는 특례시 실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사안을 적극 알려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협의회는 조직·재정·사무 특례 등 내용을 담은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문'을 지난달 말 행안부에 제출하고, 특례권한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행안부는 이달 말 2차 TF 회의를 열어 특례시 지원 특별법안 초안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개 도시 시장은 행안부가 마련한 법안에 특례시가 원하는 사무가 반영되도록 관계자를 만나 별도 논의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이상일 시장은 고기동 차관과 특례시장들과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오는 9월 국회에서 특례시 제도와 특례시 특별법 제정을 위한 학술 세미나, 특례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하면서 특례시 권한 확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표회장직을 맡은 이동환 시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이재준 시장을 차기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