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트레시스 '차량신호등 보조장치' 경찰청 표준 규격 제정

경찰청 표준 규격으로 제정된 전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트레시스의 '차량신호등 보조장치' 설치 모습.
경찰청 표준 규격으로 제정된 전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트레시스의 '차량신호등 보조장치' 설치 모습.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는 벤처지원동 입주기업인 트레시스(대표 조경억)가 개발한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 교통안전시설물인 '차량신호등 보조장치'가 경찰청 표준규격으로 제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트레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신호등 보조장치는 2023년 12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통해 교통안전시설물 신제품으로 채택된 바 있다.

차량신호등 보조장치는 차량신호등 부착대에 차량신호등과 연동되는 직선형의 LED라이트를 삽입해 전방에 대형차량이나 방해물 등으로 신호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운전자가 신호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회사는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와 군산시 대야면 번영로에 시범운영을 해본 결과 신호위반 차량 비율 67% 감소, 정지선 위반 차량 비율 78% 감소, 운전자의 브레이크 반응시간 68% 단축 등의 필드테스트 성과를 얻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조경억 대표는 “전북테크노파크 등 도내 기관의 지원이 뒷받침돼 국민 안전을 지킬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차량신호등 보조장치를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무엇보다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지킬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테크노파크는 트레시스와 같은 창업초기 기업 140개사를 창업보육공간에서 육성하고 있다. 제품 상용화를 위한 아이템 발굴과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