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여성벤처생태플랫폼'이 이르면 올해 3분기 론칭된다. 상대적으로 스케일업 등에 제한을 받던 여성기업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여성벤처협회는 3분기 중 여성벤처생태플랫폼을 론칭한다. 현재 막바지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약 3개월 안팎 추가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론칭할 계획이다. 여성벤처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플랫폼 관련 설명회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벤처생태플랫폼은 지난해 2월 윤미옥 여성벤처협회장이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다. 윤 협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여성벤처 생태플랫폼을 구축해 협회가 여성벤처기업 네트워크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남성 위주 연계망(네트워크)으로 여성벤처기업들이 스케일업 등에 제한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성벤처생태플랫폼은 여성기업 애로사항을 반영해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지원,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 세 가지 핵심 기능을 담았다.
금융지원은 SC제일은행의 여성벤처기업 대상 보증서담보대출 캐시백 서비스를 비롯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벤처기업이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등 혜택을 담았다. 기술지원은 외부 연구기관들을 통한 기술이전과 이들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하는 연구개발 등에 여성벤처기업이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담긴다. 판로개척은 여성벤처기업 상품이 중소기업유통센터를 비롯 국내외 다양한 경로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벤처협회 관계자는 “여성벤처생태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2~3개월 추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여성벤처기업이 겪던 어려움들이 여성벤처생태플랫폼을 통해 완화돼 스케일업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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