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환경 분야 최대 국제학술행사 한국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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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개 국제연합(UN) 회원국이 참가하는 우주환경 분야 최대 정책 교류 및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국제우주환경학술행사(ISWI)의 다음 개최국이 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4일 독일 노이스트렐리츠에서 폐막한 2024 ISWI에서 2026년 제13회 ISWI 개최국을 한국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ISWI는 우주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피해 현상을 관리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촉진하는 국제학술행사로 2009년 UN 우주공간 평화 이용 위원회(COPUOS)와 우주업무사무국(UNOOSA) 주도로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현 우주항공청 소속기관인 우주환경센터를 통해 2022년부터 한국천문연구원, 서울관광재단 등과 협력을 통해 ISWI 유치를 추진해 왔다.

우주환경센터는 유치 전반에 대한 업무를 총괄했으며, 천문연은 국제연구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 지원 및 학술교류, 서울관광재단은 유치전략 컨설팅, 홍보활동 등 지원을 제공했다.

ISWI에는 우주환경분야 연구자를 비롯해 UNOOSA 사무총장 및 각국 우주환경기관 수장 등이 참석해 우주환경 기술 발전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에 유치한 ISWI는 2026년 5월 25~29일 서울에서 '태양활동 극대기-국제사회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학술행사가 태양활동 극대기 기간 개최됨에 따라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우주전파재난에 대비한 대응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ISWI 유치를 계기로 우주환경 분야에서 우리나라 국제위상을 높이는 한편 향후 학술교류 활성화, 국가간 우주기술 정책 공조 확대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나현준 우주환경센터장은 “이번 학술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고 추진해 대한민국의 우주환경 연구 및 예보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우주환경 분야 국제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