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힘쎈충남이 출항한 지 2년 만에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20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도에 따르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13∼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뉴콜드·SHS와 총 2억2500만달러(30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유통물류 기업 뉴콜드가 5년 안에 1단계로 1억5000만달러(2020억원)를 투자해 당진 송악 물류단지 내 8만2500㎡의 부지에 첨단물류센터를 신축한다. 이어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SHS도 7500만달러(약 1020억원)를 투자해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의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에 11만8800㎡규모의 스마트팜 시설을 건립한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금액은 163개사 19조3688억원으로 늘어났다. 도는 연내 1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기대해 총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민선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5385억원의 1.3배가 넘는 규모이다. 연도별로는 민선8기 출범 첫해인 2022년 6월 이후 반년 동안 49개사 3조14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개사 14조9272억원을 유치했고 올해 들어 네덜란드를 포함해 34개사 1조2959억원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투자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27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주요 유치 내용을 보면 도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 기업인 대상과 대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투자유치 포문을 열었다. 2022년 8월에는 중국 남일중공업과 일본 동신포리마 등 3개 기업으로부터 4700만달러를 유치하며 외자 유치에 시동을 켰다.
또 같은 해 10월과 11월에는 한화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3개 대기업의 투자를 잇달아 유치했다. 3개 기업은 아산과 당진에 9117억원을 투자해 OLED 패널 제조 핵심 소재 라인,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설비, 차세대 단열재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세계 최초 8.6세대 OLED 전용 설비를 구축한다. 같은 해 8월에는 SK온으로부터 1조5000억원, 10월에는 롯데웰푸드로부터 2220억원을 유치했다.
이어 11월에는 김태흠 지사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셀트리온은 2028년 12월까지 예산 제2 일반산업단지 내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한전선으로부터 1400억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성우이엠으로부터 2000억원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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