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컴퍼니, 호텔 세탁 2공장 신설···B2B 세탁 렌탈 시장 진출

의식주컴퍼니, 호텔 세탁 2공장 신설···B2B 세탁 렌탈 시장 진출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가 호텔 세탁 2공장을 신설하고, 3조원 규모의 B2B 세탁 렌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약 5000㎡ 규모로 완성되는 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2공장은 경기도 파주시 1공장 옆에 지어진다. 세탁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뛰어난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갖춘 호텔 침구류를 구비해 B2B 세탁을 넘어 렌탈 시장에 본격 진출, 향후 3년 간 200억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번 2공장 신설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신타스(Cintas)'와 같은 LaaS(Laundry-as-a-Service) 기반의 렌탈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타스는 린넨, 유니폼, 위생용품 등 다양한 B2B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 기업으로 매출 규모가 연간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6000억원), 시가총액은 약 700억 달러(한화 약 96조원)에 달한다.

의식주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렌탈 모델을 호텔 린넨 및 타월 세탁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유니폼, 위생 용품 등 국내 3조원 규모의 세탁 시장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화된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수기식 운영으로 불편함을 겪던 고객사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인수 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사업부문장은 “호텔이 렌탈 모델을 도입하면 초기 린넨 구매 비용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재고관리 및 린넨실 운영 등의 업무를 비롯해 공간, 인력 자원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며 “렌탈 모델은 호텔과 공급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