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창고 자동화 기업 오토스토어는 태국 라용에 두 번째 로봇 공장을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토스토어는 태국 공장 개소를 통해 한국·호주·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고객에게 더욱 신속한 설비 도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2년부터 폴란드 코샬린에서 공장을 가동해 온 오토스토어는 이번 태국 공장 설립으로 기존 대비 로봇 생산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오토스토어는 향후 18개월 내에 태국 공장 생산 물량을 두 배로 늘려 1만5000대의 로봇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토스토어는 인력 가용성, 항구·공항과의 근접성, 낮은 인건비, 자동화 기업 지원 정부 인센티브 등 이상적인 위치·조건을 갖춘 태국을 공장 적격지로 결정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APAC 지역 주요 시장과 근접해 있는 만큼 빠른 로봇 생산·배송이 가능한 점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오토스토어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24개월 동안 로봇 생산 물량을 세 배 확대했다. 향후 필요 시 24개월 내 열 배로 생산 확대가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태국 공장 개소를 통해 제조부터 설치 완료까지 소요되는 리드 타임을 기존 34주에서 20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오토스토어는 최첨단 로봇을 사용하는 큐브 기반 모듈형 저장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물류 창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며 운영 효율성도 향상시켜준다. APAC 지역에서만 140개 이상의 오토스토어 시스템과 5300개 이상의 로봇을 통해 물류 관리를 혁신하고 있다.
김경수 오토스토어코리아 대표는 “이번 태국 공장 개소는 커머스 기업이 많아 물류 시스템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며 “더욱 빠른 로봇 생산과 배송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물류 센터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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