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신작 '하이재킹'을 통한 첫 악역 도전의 우여곡절들을 솔직하게 밝혔다.
1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새 영화 '하이재킹'(6월21일 개봉)으로 돌아올 배우 여진구와 만났다. '하이재킹'은 1971년 속초발 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 'F-27'를 대상으로 벌어진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영화다.
여진구는 극 중 6.25 전쟁때 월북한 형을 만나러 가기 위해 비행기 납치를 감행하는 범죄자 용대 역으로 분했다. 2005년 데뷔 이후 다양한 선역들을 설득력있게 그려왔던 그의 파격적인 첫 악역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여진구는 “어렴풋이 알던 과거 범죄자라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그의 배경과 심리를 이해하면서도, 공감면모를 비추는 것은 경계했다”라며 “이러저러한 서사가 존재하지만 그것이 범죄를 미화할 정도로 비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아마 공감코드였다면 좀 더 악랄하게 나왔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