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전기차 캐즘(수요정체) 우려에도 중장기 방향에 낙관적인 진단을 밝혔다. 현대차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보다 전기차 생산이 제일 우선이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장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서 “조지아는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이고 투자 규모에서 상당히 중요하다”며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이 주로 얘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조지아에 건립하는 현대차그룹 HMGMA에 대해서는 “전기차가 제일 우선”이라며 “지금 전기차 수요가 예상한 것보다 일시적 변동되는 부분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전기차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조지아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양산을, SK온과 연산 35GWh(기가와트시)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행사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방한에 맞춰 현대차·기아와 LG 등 현지 투자를 단행하는 주요 기업 최고 경영진과 만남을 위해 이뤄졌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 뮤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큐셀, SKC, SK온 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켐프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 기업은 조지아가 투자하기 좋은곳임을 경험했다”며 “조지아 주민과 지역 사회를 위한 기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업체는 지역 사회 일부로 스며들며 조지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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