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HAII), 아이엠재활병원과 마비말장애 디지털치료제 실증 MOU 체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아이엠재활병원 우봉식 원장(좌)과 하이의 김진우 대표(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아이엠재활병원 우봉식 원장(좌)과 하이의 김진우 대표(우)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와 아이엠재활병원은 뇌졸중 디지털치료제 실증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이와 아이엠재활병원은 뇌졸중 후 말·언어·인지장애(마비말장애) 재활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리피치'의 공동 개발 및 실증 사업화에 관한 사항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뇌졸중 후 말 언어장애 디지털 진단치료기기인 '리피치'는 뇌졸중 환자가 스스로 자가 언어 훈련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또는 태블릿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주기적인 말 평가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며, 환자의 어려운 부분을 도와줄 수 있도록 맞춤화 된 언어치료를 제공한다.

또 언어 훈련과 동시에 얻어지는 환자의 음성을 분석해 소리 정확도, 피치, 소리 크기, 발성 길이, 조음 등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하다. 하이는 400시간 이상의 마비말장애 환자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음성 언어정보에 대한 음향 및 음성적 특징 데이터 전처리 및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뇌졸중 환자의 증가로 후유장애 고통을 받는 환자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2015년 약 54만 명 대비 2019년 62만 명으로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의 약 50% 가 마비말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의 실증과 사업화 검증 후 '리피치'가 상용화되면 뇌졸중 후유장애 환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이용의 편리성 면에서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하이는 디지털치료제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써 뇌졸중 후유장애 재활치료제 '리피치', 경도인지장애 진단디지털 의료기기 '알츠가드', 범불안장애치료제 '엥자이렉스' 등 총 6개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아이엠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회복기 간호팀-재활치료팀-사회사업팀으로 구성된 지역 내 대표 재활병원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