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가 미국 조명 업체 파이트 일렉트로닉(Feit Electric)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파이트에서 제조, 판매 중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들이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공동 개발한 전지향성 필라멘트 LED 패키지 등 6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전지향성은 빛이 전방향으로 고르게 퍼진다는 의미다.
서울반도체는 유럽에서도 필라멘트 LED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2020년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은 필립스 조명계열사의 제품이 서울반도체의 필라멘트 LED 광추출 효율을 개선하는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영구판매금지, 침해품 회수 및 파괴 명령을 2차례 내렸다. 이 명령은 지난해 유럽통합특허법원 출범으로 협정에 가입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에서 효력이 유지 중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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