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 공급

LS에코에너지 베트남 호찌민 LSCV에서 버스덕트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LS전선 제공〉
LS에코에너지 베트남 호찌민 LSCV에서 버스덕트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LS전선 제공〉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국영 인터넷 기업 비엘텔넷의 데이터센터(IDC)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 Duct)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건설 중인 대규모 IDC가 대상이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인 LSCV가 제품을 공급한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플랜트, 빌딩, 아파트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때 전선 대신 사용된다. IDC에 버스덕트를 사용하면 전력 소모를 전선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LS에코에너지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주요 데이터들을 베트남 내 보관하도록 한다”며 “베트남 IDC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북미와 유럽 수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S전선,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