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분야 13개 공공연구기관이 기관 간 협력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추진 등 첨단바이오 성과 창출을 위한 원팀 체제를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바이오분야 13개 공공연구기관은 18일 바이오분야 공공연구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연구기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13개 바이오분야 공공연구기관과 대통령실, 과기정통부 등 정부가 참여해 기관 간 협력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첨단바이오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상호 소통 및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협의체에는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뇌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간사기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상 가나다 순)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바이오분야 핵심 연구인력 약 2700여명을 보유하고, 바이오 국가 R&D 약 6300억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 및 필요에 따라 참여기관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협의체 활동을 통해 국가 정책에 발맞춰 첨단바이오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R&D 사업을 기획하고, 연구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핵심인재 육성, 바이오 데이터 공동 생산 및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도출한다.
또 정부와 협력해 바이오 분야 미래 아젠다를 발굴하고, 바이오 분야 국가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등 싱크탱크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날 참여기관들은 체결식 행사 이후 분야별 워킹그룹 구성을 통해 기관 간 협력 R&D 프로젝트 기획, 기관별 연구성과 및 정보 교류를 위한 워크숍 운영 등 세부적인 협의체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워킹그룹 구성 등 협력 분야를 내달 중으로 결정하고, 첨단바이오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협의체 위원장으로 선출된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의체 구성으로 바이오 분야의 13개 공공연구기관이 서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협의체 활동을 통해 공공연구기관이 맡은 소임을 다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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