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 전북대 교수팀, 14억 규모 '혁신적 치주조직 재생 치료제 개발' 선정

윤정호 전북대 교수.
윤정호 전북대 교수.

전북대학교는 윤정호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4 이공분야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글로벌협력)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 선정으로 윤 교수팀은 앞으로 5년에 걸쳐 14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치주인대줄기세포 신호전달 조절에 기반한 치주조직재생 촉진약물의 효능 규명 및 최적화'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치주 결손부 및 치주염 국소환경의 치유 및 재생을 안정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치주인대줄기세포 신호전달 조절에 기반한 치주조직재생 촉진약물의 효율적인 국소전달을 통한 치주조직 재생 증진의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다. 이를 기반으로 치주조직 재생을 보다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임상적으로 활용가능한 혁신적인 치주조직 재생 치료제 개발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 과정을 통해 신호전달 조절약물의 치주조직 재생효과를 치주인대줄기세포를 통해 일차적으로 검증하고 리소포스파티드산(LPA)/ 수용체 1(LPAR) 신호전달 조절약물 탑재 콜라겐 스캐폴드 전달체를 통한 실질적인 치주조직 재생을 다양한 치주조직 결손 및 치주염 동물 실험모델에서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인 ㈜스템덴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연구협력을 위해 미국 테네시대학교 보건과학센터(UTSHC) 연구자인 가보르 J. 티지 교수와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한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효율성 증대와 기술개발의 실용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스템덴은 치과 줄기세포 기반 조직재생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회, 부산시장상 1회 등 기술개발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합성신약 기반 제품으로 충치 치료용 상아질 재생 제품 임상 진입을 위해 중대동물 전임상 실험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을 모색 중이다.

윤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치주조직 재생 연구의 실용화 및 제품화에 주요한 전기가 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향상 및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정호 교수는 “관련 연구 진행을 통해 치주조직재생 촉진약물을 발굴 및 임상 적용을 위한 기초 근거를 확보하여,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임상 치료법이 실제 치료 현장에 도입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임상 치료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