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의료 3D 데이터 생성·활용 기술 개발 기업 엑스큐브(대표 임재관)가 건강검진 시 다른 용도로 촬영된 흉부 CT에 기반한 관상동맥 석회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2등급 의료기기 품목인증까지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 1월에 창업한 엑스큐브는 심장 영역 석회화 분석 솔루션(CAC-CUBE)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있다. 개발에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인증까지 단기간에 완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엑스큐브가 단층영상 기반의 원클릭 3D 프린팅 엔진을 보유하고 있어 CT·MR 영상을 이용한 3D모델 생성 기술 및 3D 모델을 이용한 생성형 AI 기술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기존 기술로는 CT나 MR를 이용해 생성한 두개골 3D 모델을 기준으로 파일 크기가 200~300Mbyte에 이르는데 엑스큐브의 3D 모델은 약 20Mbyte로 기존 대비 약 10분의 1 크기 밖에 되지 않아 AI 학습에 최적화돼 있다.
이번에 개발된 엑스큐브 CAC-CUBE는 심장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같은 질환 검사를 위해 심장 CT를 찍지 않아도 건강검진에서 폐암 검사 또는 다른 목적으로 촬영된 일반 흉부 CT를 이용해 버려지는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의료용 소프트웨어가 진단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의료진이 최종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보조하고, 대량 업무를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처리해 의료진이 진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한 솔루션이다.
엑스큐브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TIPS(운영사 씨엔티테크)에 선정돼 흉부 CT 기반 디섯 가지 질병진단 솔루션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향후 건강검진을 통한 의료비 절감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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