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취업 비중 역대 최대…60세 이상 40% 취업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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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1인 가구 중 취업자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말부부 등 같이 살지 않는 맞벌이 가구도 역대 최대로 늘었다.

통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1인 가구는 738만8000가구였으며 이중 취업한 가구는 467만5000가구였다. 1인 가구 중 취업한 가구의 비중은 63.3%로 0.2%P 상승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1인 취업가구는 연령별로는 30~39세가 109만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 가구가 106만6000가구로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도 39.5%로 전년 대비 1.7%P 상승했다.

1인 취업 가구 중 임금근로자 가구는 373만4000가구로 전년 대비 6만5000가구 늘었다.

임금 구간별로 보면 월급 1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11.1%로 전년 대비 0.4%P 늘었다. 1인 임금근로자 10가구 중 1가구는 100만원도 벌지 못한다는 의미인데, 지난해 단기로 일하는 근로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자의 40.8%가 월급 100만원 미만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의 36.0%,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의 30.4%가 월급 100만원 미만을 받았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는 409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2만6000가구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는 232만6000가구로 12만9000가구 늘었다. 막내 자녀의 연령별로 보면 6세 이하인 경우 맞벌이를 하는 비중이 51.5%로 처음 50%를 넘어섰다. 7∼12세는 58.6%, 13∼17세는 62.6%가 맞벌이를 해 자녀 연령이 올라갈수록 맞벌이하는 비중이 늘었다.

자녀 수별로 보면 1명인 경우 맞벌이 비중이 57.2%, 2명일 때 맞벌이 비중은 57.0%였다.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 맞벌이 비중은 53.1%였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