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대학생 81%, 회사원 62% 생성형 AI 활용…작업 소요 시간 6.3시간 감소

생성형AI 활용 현황과 영향. [자료='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생성형 AI 업무 활용 현황과 시사점' 리포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생 81%, 회사원 62%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사용자의 작업 평균 소요 시간은 주당 약 6.3시간 줄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1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생성형 AI 업무 활용 현황과 시사점' 리포트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아-태 지역 13개국의 대학생 2903명과 직장인 9042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월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담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생성형 AI 사용자는 업무·학습 성과가 향상됐다고 느꼈다.

'생성형AI가 업무 결과물의 품질을 향상시켰다'는 답변이 73%,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능력이 향상됐다' 71%,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능력이 향상됐다' 67%, '생성형AI가 결과물의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65%로 조사됐다.

이들 중 78%는 생성형 AI로 인해 업무·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져 워라밸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근로자의 54%는 절감된 시간을 다른 작업을 완료하는 데 사용했으며, 45%는 추가적인 학습·기술 개발에 시간을 투자했다.

생성형 AI 활용으로 인한 업무/학습 만족도 개선 효과. [자료='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생성형 AI 업무 활용 현황과 시사점' 리포트]

딜사이트는 “생성형 AI가 아-태 지역 모든 시장과 산업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며 “아-태 전체 지역에서 생성형 AI가 매주 약 110억 시간에 이르는 근로 시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전체 근로 시간의 약 16%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학생·근로자의 AI 사용이 활발한 반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은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속한 기업의 생성형AI 도입 수준 조사에서 25%의 근로자만이 자신의 기업을 혁신자·초기 수용자로 간주한다고 답했다.

향후 5년 안에 혁신자·초기수용자로 간주될 기업의 비율은 34%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딜사이트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을 위한 전략으로 '기업의 핵심 가치 영역에 중점을 둔 생성형AI 전략 개발 및 실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AI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 부여', '데이터 인프라 및 거버넌스 확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