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대, 국내 최초 의사국가시험용 VR시스템 개발…의사국시 학습 도구 활용

정중화 전 조선대 의과대학장.
정중화 전 조선대 의과대학장.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의과대학이 국내 최초로 의사국가시험용 가상현실(VR)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VR 시스템은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혁신적인 학습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중화 조선대 전 의과대학장은 재임기간에 문성용 조선대 치과대학 교수, 김건우 치의생명공학과 연구원과 합동 연구를 통해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대비를 위한 VR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햅틱 기술을 적용해 학생들이 실기시험과 유사한 환경의 가상현실 속에서 실기시험 항목을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학생들은 정맥채혈과 혈액배양과 같은 실기 항목을 횟수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게 됐다.

정중화 전 의과대학장은 “이번 VR시스템 개발을 통해 지방대학이 자체 기술로 실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인재 교육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는 VR시스템 외에도 심초음파 VR시스템 개발 등 활발하게 국내 미래의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