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솔루션 전문업체 파루(대표 강문식)는 날씨 상황에 맞춰 영농 현장에 최적화된 단축 추적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파루의 영농형 태양광 개발 20년 노하우를 집약한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기존 고정식 태양광 패널에 비해 15~25%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지역에서도 배치할 수 있으며 눈과 강풍 등 다양한 날씨 상황에 맞춰 시설 파손을 막고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상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패널 각도를 조종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광합성 모드'의 경우 패널이 농작물에 닿는 태양광을 방해하지 않도록 태양광 패널의 각도를 조절한다. 날씨가 흐린 경우 빛의 산란광을 이용해 발전이 가능하도록 '스케터링 모드'가 작동한다.
'백트레킹 모드'는 이른 새벽과 해질녘에 태양의 고도로 인한 모듈의 그림자 간섭을 최소화, 효율적인 발전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웨더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기상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개발했다. 발전 효율성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기존 고정식에서는 불가능했던 자동 관리가 가능해졌다.
'스노우 모드'는 적설량을 감지, 모듈을 45도 각도로 조정해 눈이 쌓이지 않고 미끌어져 내리도록 한다. '윈드 모드'는 풍속을 감지, 모듈을 수평으로 전환해 풍압을 최소화한다. 우박에 대응하는 '헤일 모드'는 모듈이 바람 맞은 편을 향하도록 동작, 파손을 막는다.
파루는 모듈을 지지하는 강력한 엑추에이터 3개를 배치했다. 뛰어난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 저류지 환경에서 안정적인 설치가 가능하다. 19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태양에너지 박람회 태양광 전시회(인터솔라 유럽)'에서 선보였다.
파루 관계자는 “단축 추적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농업용 환경뿐만 아니라, 건기에는 초목이 우거지고 우기에는 저류지가 되는 지역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