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고금리로 국내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비씨카드(대표 최원석)는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올해 들어 매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발표된 'ABC(Analysis by BCiF)리포트' 결과에선 주요 분야에서 매출이 전월 대비 최대 7.4%까지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식당 매출은 전월 대비 최대 11.2%까지 감소했지만, 식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편의점 매출은 식당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낮았다.
특히 점심식사 시간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노년층 매출 비중은 4개월 만에 최대 3%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20~50대 매출 비중은 1%p 미만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경제활동에 참여 중인 연령대는 외부에서 식사를 중단할 수 없어 점심시간 식당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승 중인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관련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ABC 리포트' 17호에선 전월 대비 매출이 가정의 달 소비특수 및 고물가 영향 등으로 온라인 쇼핑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문화 업종은 전월 대비 매출이 50.2% 급증했다.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및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비씨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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