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프리미엄 빌트인 '데이코'로 국내 초프리미엄 B2C 공략

삼성전자가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 매장을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 매장을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북미와 국내 기업간거래(B2B) 시장 중심으로 공급해온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데이코(Dacor)'를 국내 일반소비자(B2C) 시장으로 확대한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으로 경쟁사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에 대응하고 데이코를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으로 전진 배치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데이코 매장을 주요 백화점과 수입 가구 브랜드 쇼룸 등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인수했다. 데이코는 1948년 설립해 북미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형성된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다. 주방가구와 빌트인 가전이 조금의 이격없이 완전히 일체화된 '트루 빌트인'이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데이코 전용 쇼룸을 운영해왔다. 럭셔리 빌트인 가전을 원하는 최상위 고객 타깃으로 브랜드 접점 확대를 결정했다.

오는 2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우선 입점한다. 이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등에 데이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데이코는 국내에서 B2B 시장인 프리미엄 주상복합 아파트와 리조트 중심으로 공급돼왔다. 나인원 한남, 용평리조트 아폴리스 콘도, 서울숲 아크로포레스트, 래미안 리더스원, 래미안 원베일리 등에 설치됐다.

삼성전자는 북미에 이어 국내 B2B 시장에서 데이코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판단했다. B2C와 B2B 가전 영역을 모두 아울러 데이코와 삼성전자 브랜드 연계를 강화해 전체 위상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데이코는 빌트인 냉장고를 중심으로 오븐, 인덕션 등을 B2C 시장에 집중 선보일 계획이다.

데이코의 빌트인 냉장고는 내부 전면을 최고급 메탈로 감싸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고 정온성과 위생을 높였다. 와인셀러, 듀얼 컨벡션, 오븐, LCD 디스플레이와 후드 자동 온·오프 기능을 갖춘 인덕션 등 주방가전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이코가 선사하는 프리미엄 가전 경험을 더욱 많은 고객과 폭넓게 공유하고자 전시 공간을 확대하게 됐다”며 “럭셔리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더욱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