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삼성,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선정기업 협약 체결

19일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성공 수행을 위한 선정기업 지원 협약' 체결식.
19일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성공 수행을 위한 선정기업 지원 협약' 체결식.

전북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 민관 상생 지역특화형 스마트공장 사업추진을 위해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 삼성전자, 70개 선정기업 등이 손을 맞잡았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날 더메이호텔에서 삼성전자와 14개 시군, 선정기업 등이 '2024년도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성공 수행을 위한 선정기업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은 행·재정적 지원 △선정기업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성실 수행·도의회는 스마트 제조혁신 확산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입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스마트 최고경영자(CEO) 포럼은 선배기업으로 성공사례 공유 및 기업대표 의지 고취, △전북테크노파크는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는 그동안 보유한 제조혁신 노하우를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 전수하는 동시에, 스마트공장 특화교육 및 선정기업의 사후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올해 70개 기업 모집에 172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시·군, 유형별로 접수한 결과 특정 유형에서는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4개 시·군의 70개 기업은 식료품 제조기업부터 섬유·고무제품,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직접 참여해 도내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도는 정부의 '신(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 기조에 발맞춰 70개 기업 중 60개 기업을 기초단계에 할당했으며 이 가운데 40개 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한 번도 적용하지 않은 기업이다. 기업발굴부터 현장혁신, 판로개척 등 단계별(기초-고도화 단계) 맞춤형 전주기 지원으로 첨단 제조업을 향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전담 멘토들을 통해 선정되지 못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 컨설팅을 진행하고, 올해 사업에 대한 성과와 미흡한 점, 시·군 수요 등을 반영해 내년도 사업에 대한 보완 및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20년 이상의 제조혁신 경력을 가진 전문가 30명을 채용해 전북형 스마트공장 멘토그룹을 결성하고,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전담 멘토들은 지난 2월부터 참여 의향 접수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과 사업계획 컨설팅을 진행하며, 현장을 찾아가 개선사항을 발굴해 냈다.

도와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4월에 전북테크노파크 내 전용 교육장인 '삼성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전북캠퍼스'를 조성해 연간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무 등의 사례 중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