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1위 전기차(EV) 충전사업자(CPO)와 협력, 전기차 충전사업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북미 1위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지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CPO다. 북미 이외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협약으로 차지포인트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하게 됐다.
양 사는 1월부터 미국에서 생산 중인 LG전자 충전기와 미국 연방정부의 보안인증을 획득한 차지포인트의 충전 관제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공공기관의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 등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텔과 병원, 쇼핑몰 등 LG전자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기업간거래(B2B) 파트너를 비롯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사업을 확대하는 데 협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충전기 제조 사업자'를 넘어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한다
전기차 충전기에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적용한다. LG DOOH Ads를 적용한 충전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광고를 편리하게 송출해 B2B 솔루션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를 차지포인트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 솔루션인 홈플렉스와 연동한다. 향후 씽큐는 가전제품 제어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북미 최대 CPO 차지포인트와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