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이버보안 최고 인재들이 모이는 '2024 핵테온 세종(HackTheon Sejong)'이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를 비롯해 정보보호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전시회, 구인·구직 채용 상담, 한국정보보호학회 하계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종시는 이날 행사 개막식에 앞서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과 정보보호 연구 협력을 위해 고려대(세종), 한국정보보호학회, 실리콘밸리 사이버보안협의회(SVCSI)와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핵테온 세종 추진 협력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 및 융합보안 기반 강화 △정보보호 산업육성 및 일자리 생태계 조성 등에 공동 협력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핵테온 세종을 중심으로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사이버보안 협력체계를 견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진행된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고급 20팀, 초급 20팀이 총상금 3800만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또 SVCSI, 한국정보보호학회가 함께하는 사이버보안 국제 연합콘퍼런스에서는 미국 구글의 비클란트 난다가 '보안, 개인정보, 리스크에 대한 모험'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립대 데이비드 메지아스 교수가 데이터 은닉 기술의 진화 방향과 미래 사이버보안, 프라이버시 강화 가능성을 전망하며 기술 오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협 등을 경고했다.
양자보안 특별 세션에서는 양자 내성암호, 양자키분배 등 최신 기술 동향과 양자시대 사이버보안에 대비한 움직임을 공유하고 미래 보안기술 방향 등을 조망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AI, 양자컴퓨팅 시대에 국내외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사이버보안 기술을 공유하고 미래의 보안 위협에 대비할 좋은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핵테온 세종을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이버보안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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