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기의심 정보 조회 서비스 '중고나라' DB까지 확대

〈자료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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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네이버카페를 통한 중고거래에도 사기의심 정보 조회 서비스를 적용했다.

네이버는 19일 사기의심 정보 조회 서비스를 '더치트'와 '경찰청'에서 '중고나라'까지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카페를 통한 중고거래 시 판매자와 관련된 사기의심 정보를 조회해 볼 수 있다.

구매자는 사기의심 정보 조회 서비스로 판매자 전화번호, 이메일, 계좌번호, 메신저 ID 등을 입력하면 중고나라에 등록된 최근 3개월 내 사기 피해 사례를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카페 이용자는 거래 게시글에서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와 국내 최대 규모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등록된 판매자 사기 의심 정보를 함께 조회할 수 있다. 구매자가 거래를 진행하기 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확대되면서 거래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구매자가 더욱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상품등록게시판 내 판매자 인증, 안전 거래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카페 회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상품등록게시판에 상품 등록 시 판매자는 반드시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네이버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 투명한 거래를 위해 판매자 본인 인증을 도입했다. 판매자 인증은 아이디 명의와 일치하는 휴대폰으로만 가능하다. 상품거래게시판은 불분명한 이미지 도용을 막기 위해 등록되는 이미지에 카페명과 판매자 ID가 포함된 '워터마크'를 기본으로 적용한다.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판매한 제품과 다른 물건을 보내는 등 거래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안전거래는 구매자가 물품을 선택하고 대금을 결제하면 전문 업체에서 대금을 보관하고 구매자가 정상적으로 물품을 받은 후 그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만약 물품을 받지 못했거나 반품하면 즉시 환불할 수 있다.

네이버카페는 중고나라와 협력해 사기 게시글을 면밀히 분석해 거래 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기 피해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거래글 내 안심 거래 정보가 부족하면 안내 문구를 노출하고 있다.

김은정 네이버카페 리더는 “네이버카페는 같은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용자들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회원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사기의심 정보 조회 서비스 확대로 회원 간 거래 투명성과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