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 1곳이 투자유치를 위한 자료열람을 통해 일부 검증했고, 이외 글로벌 메이저사 4곳이 관심을 표한 상태입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추진 현황'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2005년 심해지역 탐사를 개시했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동해 심해 종합평가와 검증을 실시했다. 공사는 해외 심해 평가 전문기관과 함께 탐사 유망성을 평가했고 국내·외 전문가 자문단 검증과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 1곳의 일부 검증을 거쳤다.
이 업체는 사업설명서를 송부하기 전에 먼저 석유공사측에 연락해 비밀준수계약을 체결하고 자료열람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해당 업체가 며칠 간 자료를 일부 검토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추후 추가데이터를 보자며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 이외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 4곳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지금은 사업설명서 발송 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들의 참여의사가 있어 순차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상 투자유치는 사업설명서를 송부하면 관심사와 비밀준수계약을 맺은 후 사업설명회(로드쇼)와 자료열람 과정을 거친다. 사업설명회와 자료열람은 1~2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후 참여의향을 접수받아 1~2개월 정도간 자료열람을 하고 우선대상자 선정 및 계약 협상을 2개월 정도 실시한다.
일반적인 투자유치 절차로 보면 계약 체결까지는 앞으로 최대 6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달 중 사업설명회를 실시하면 이르면 10월 계약체결도 가능할 수 있다.
공사는 심해 탐사·개발 기술 및 운영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추고 관심을 표명하는 글로벌 회사를 상대로 투자유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시추를 포함한 탐사작업이 리스크 분산이나 투자비 등으로 해외 투자가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심해탐사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춘 석유사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성사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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