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는 지방거점국공립대로 춘천캠퍼스와 삼척, 도계캠퍼스로 이원화해 의대, 수의대, 약대 등 의약학계열과 간호, 물리치료, 방사선학과, 응급구조학과, 치위생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보건계열을 선발한다.
춘천캠퍼스는 의예과, 수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 등 일반전형 기준 258명으로 의약학계열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삼척도계캠퍼스는 간호, 물리치료, 방사선, 응급구조, 치위생학과, 작업치료 등 199명을 보건계열중심으로 뽑는다. 특히 간호학과는 두 캠퍼스에서 각각 모두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속병원은 춘천캠퍼스에 소재하고 있으며, 병상규모는 635개 정도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강원대는 기존 정원 49명에서 2025학년도 91명으로 42명이 늘어났고, 2026학년도에는 132명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2026학년도는 강원권 의대인 연세대(미래), 한림대, 가톨릭관동대에 비해 강원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2025학년도 전형계획 일반전형 기준, 춘천캠퍼스에서 선발하는 의약학계열 선발 규모는 의예과 89명, 수의예과 39명, 약학과 49명, 간호학과 81명으로 258명을 선발한다. 이 중 184명(71.3%)을 수시로 선발한다. 삼척도계에서 선발하는 간호, 보건계열은 간호 56명, 물리치료 27명, 방사선학과 27명, 응급구조학과 26명, 치위생학과 28명, 작업치료학과 35명으로 총 199명을 뽑는다. 이 중 166명(83.4%)을 수시로 선발한다. 강원대 의약학계열의 수시 선발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내신이 중요하다.
수시는 춘천캠퍼스 의약학계열 전체 258명 중 123명(47.7%)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61명(23.6%)에 불과할 정도로 교과 선발 비중이 높다. 수시의 경우, 최저가 없는 전형의 선발인원 26명, 10.1%에 불과할 정도로 수능 반영 비중이 높아 교과와 수능 모두 준비가 필요하다.
반면 삼척도계캠퍼스 보건계열은 전체 199명 중 101명(50.8%)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교과 성적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 관리도 필요하다. 수시 선발인원 166명 모두 수능최저가 없기 때문에 교과성적 및 학생부 관리 중심으로 준비해야 한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춘천캠퍼스 의예과, 수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에만 있다. 의예과는 수학과 과탐 1과목을 필수로 포함해 교과 일반전형 3개 등급합 5, 교과 지역인재 3개 등급합 6, 종합 지역인재 3개 등급합 7로 전형별 수준 차이를 두고 있다. 적어도 필수로 반영하는 수학과 과탐에서 1·2등급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의예과와 약학과 역시 3개 등급합 7에서 8까지 요구하고 있으며 간호학과는 3개 등급합 10 또는 11을 요구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II 전형은 최저가 없다.
강원대는 강원 지역에서 고등학교 입학과 졸업을 한 학생은 지역인재 전형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2025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의대 선발인원 89명 중 53명(59.6%)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의대 합격자 2명 중 1명 이상이 지역인재로 합격한다. 수시는 67.2%로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전년도 합격점수보다는 다소 내려갈 수도 있어 강원권 소재 수험생은 지역인재 전형으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는 춘천캠퍼스 의약학계열의 경우 수학은 선택과목이 특정되지 않아,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미적분·기하 응시자는 가산점 10%가 주어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탐구의 경우, 간호학과를 제외하고 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간호학과는 과탐 응시자는 가산점 10%가 반영된다. 수학과 과탐 반영 비율이 각각 30%로 수능에서 수학, 탐구 영역 경쟁력은 매우 중요하다. 반면, 삼척도계캠퍼스는 4개 영역에서 우수한 2과목만 반영하고, 수학은 미적분·기하·탐구는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 10%가 주어진다. 이들 2과목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2024학년도 입시 결과가 공개됐다. 강원대의 경우, 최종등록자 결과가 교과전형만 발표되었는데 전년 결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4학년도 수시 교과 일반전형기준 의예과 1.1등급, 약학과 1.2등급 수의예과 1.3등급, 간호학과 3.1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는 의예과 1.2등급, 약학과 1.4등급, 수의예과 1.5등급, 간호학과 2.6등급 순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삼척도계캠퍼스의 경우, 수시 교과 일반전형기준 간호학과 2.7등급, 다른 학과는 가장 높은 합격선이 2.8등급에서 6.1등급까지 분포돼 있어 보건 계열에 관심이 있다면 본인 내신 수준에 맞춰 학과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년 합격선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만큼 작년도 합격선 추이를 점검해야 한다.
2024학년도 정시 합격선은 의예과 98.8점으로 전년 98.5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의예과는 97.0점에서 97.5점으로, 약학과는 96.8점에서 97.4점으로 간호학과는 77.3점에서 81.0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삼척도계 캠퍼스 역시 전년보다 합격선이 소폭 상승한 경향이 나타났다. 최근 의약계열 선호 현상이 반영됐고 타 지방대학보다 교통이 편리해 서울 수도권 학생도 다수 지원한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춘천캠퍼스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수의대 19.5대1, 의예과·약학과 각각 13.8대1, 간호학과 6.7대1로 평균경쟁률이 12.4대1로 지난해 18.5대 1보다 낮게 나타났다. 지역인재 전형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의약학계열 평균 경쟁률이 12.0대1에서 올해 8.0대1로 경쟁률이 낮게 나타났다. 지역인재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수의예과로 11.8대1이다. 의대는 6.0대1로 의학계열 중 가장 낮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미래인재2전형 의예과 경쟁률이 30.2대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은 미래인재1전형 수의예과로 28.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종합전형에서 의약학계열 평균 경쟁률은 22.2대1로 지난해 21.8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시 일반전형에서는 의약학계열 평균 경쟁률이 5.9대1로 지난해 5.2대1보다 높게 나타났다.
삼척도계캠퍼스의 경우 간호보건계열 수시 평균 경쟁률이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8.2대1(전년도 7.9대1), 지역인재 전형 6.2대 1(전년도 3.8대1)로 모두 전년도 보다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응급구조학과로 일반전형 11.2대1, 지역인재전형 9.3대1로 2개 전형 모두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종합전형 간호보건계열 평균 경쟁률은 6.8대1로 지난해 11.1대1보다는 다소 낮았다. 정시는 간호보건계열 평균 경쟁률이 6.7대1로 지난해 4.3대1보다 상승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