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디지털에서 AI로의 전환(AX)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진화해 향후 3년 내 기술수출 3건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CJ제일제당과 올해 안에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과 연계된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뉴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내걸었다. 천 대표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속적인 임상 데이터 확보 및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AI 관련 역량을 오랜 기간 축적해 왔다”고 말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AI 핵심 요소인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회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와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코호트(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연구를 통해 쌓아온 임상 데이터, 인체 유래 시료 분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AI 전문가를 추가 영입하고 글로벌 AI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AI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새 비전은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이다.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과학기술을 통해 신약개발, 웰니스 사업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온리원 치료제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발표했다.
비전 선포와 함께 AI기술이 집약된 '이지엠(Ez-Mx) 플랫폼'을 고도화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이지엠 플랫폼은 신약후보 및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발굴에 활용한다. 회사는 이지엠 플랫폼을 이용해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CJRB-101은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폐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국내에서 1·2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임상을 시작해 다국가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CJRB-101로 약 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암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퇴행성 뇌질환(CJRB-302), 염증성 질환(CJRB-201) 등 관련 후속 파이프라인까지 개발해 2026년까지 기술수출 3건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기반 과학 기술과 AI 기반 플랫폼 역량은 미래 CJ그룹 웰니스 사업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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