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솔루션 전문기업 오이솔루션은 '차세대 와이드-앵글(Wide-angle) 5차(5D) 라이다(LiDAR)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 및 공동 기술개발 역량 확대를 위해 국내 유수기업과 정부 연구·개발(R&D)과제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차세대 와이드-앵글 5D 주파수 변조 방식(FMCW·Frequency-Modulated Continuous Wave) 라이다 개발은 지난해부터 약 4년간 정부과제비만 총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으로는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예정인 국내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주관기업으로 참여하며 공동 참여기관으로는 오이솔루션과 람다이노비전 등이다.
오이솔루션은 광소자 및 광송수신 모듈 전문기업으로 이번 정부과제에서 핵심기술인 FMCW 레이저 및 간섭 신호 처리용 광학 엔진을 개발을 지원한다. FMCW 라이다의 시스템 설계 및 구현 담당 람다이노비전과 3D 비행 시간 측정(TOF) 라이다 전문 기술을 가진 에스오에스랩이 최종적으로 고해상도 스캐닝 기술과 및 인지 모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이솔루션은 전통적으로 5세대(5G), 데이터센터 등 광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다이오드(LD)를 개발하고 양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인듐 포스파이드(InP) 기반의 LD 화합물 기술을 더욱 전문화한 FMCW 방식 라이다 레이저까지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뢰성 기술이 엄격히 요구되는 통신용 LD 기술 환경을 통해 FMCW 라이다 레이저 개발 및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다용 레이저 개발, 양산,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정부과제로 수행중인 특수 감시용 와이드 앵글 5D 라이다는 물론이고 시장성이 높은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 업체와도 기술개발 용역 계약 체결 및 샘플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해당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FMCW 라이다 기술의 국산화를 달성하겠다”며 “이번 공동 연구개발로 얻어진 라이다 레이저 기술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의 필수인 글로벌 라이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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