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024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에서 'KAIST GoN' 팀이 고급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대회는 지난해 대회와 달리 고급·초급 부문으로 나눠 다양한 수준의 많은 대학생이 참여했다. 지난 4월 펼쳐진 온라인 예선전에는 총 25개국 171개 대학 393팀 1352명이 경연을 벌였다.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본선 대회에는 예선전을 통과한 고급 부문 국내 14개, 해외 6개 등 20개 팀, 초급 부문 국내 5개, 해외 15개 등 20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인공지능(AI) 등 최신 사이버위협 시나리오를 반영한 5개 유형 15개 문제를 풀며 포너블(취약점 찾기), 리버싱(역으로 분석하기), 포렌식(해킹 사고 분석), 웹해킹,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해킹 등 역량을 펼쳤다.
고급 부문에서는 대상을 차지한 우리나라 KAIST GoN팀이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꽁꽁얼어붙은한강위고양이', '04vs02' 2개 팀이 각 500만원의 상금을. 우수상 4개 팀에는 각 3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초급 부문 대상에는 인도의 'U3FI.'팀이 선정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phd in yapology', '0range' 2팀이 최우수상(각 100만원), 4팀이 우수상(각 50만원)을 받았다.
한편 올해 헥테온 세종 행사는 이번 경진대회 외에도 첨단 보안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이번 행사 기간 경진대회, 기업전시회, 강연 등에 총 4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현재 사이버보안을 선도하기 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사이버보안 대학생 인재양성과 산업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핵테온 세종을 국내외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이버보안의 미래를 나눌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사이버보안의 역량은 국가 경쟁력이자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으로 대변되는 기술패권 시대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 중심엔 안전한 디지털 환경과 사이버보안 인재양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 사이버보안 인재양성과 정보보호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이버보안 선도도시 세종을 만들어 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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