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류준열·신현빈을 앞세운 연상호 유니버스 신작 '계시록'의 막을 연다.
20일 넷플릭스 측은 연상호 감독 신작 '계시록'의 제작을 확정, 류준열·신현빈 등의 주연 캐스트를 공개했다.
'계시록'은 2022년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지옥' 시리즈로 던졌던 인간본성에 대한 연상호식 질문법이 최규석 작가와의 의기투합과 함께 새로운 톤으로 비쳐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한 최근 'The 8 Show'로 자신만의 매력호흡을 입증한 배우 류준열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 섬세따뜻함과 현실감을 아우르는 배우 신현빈이 각각 유괴범을 단죄하려는 목사 '민찬'과 죽은 여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연희' 역으로 분해 펼치는 연기호흡 또한 기대된다.
여기에 넷플릭스 영화 '로마'로 제75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멕시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최고 프로듀서로 동참하면서, 글로벌 관객이 바라는 새로운 영상감이 비쳐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연상호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은 내가 영화를 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았던 '칠드런 오브 맨', '그래비티'와 같은 작품들의 감독이다. 그와 영화 '계시록'을 함께 의논하여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고, 협업의 결과물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계시록'의 제작을 맡은 와우포인트(WOW POINT)는 “세계를 대표하는 두 크리에이터의 만남을 통해, 영화 '계시록'이 전 세계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계시록'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