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에서 전문적으로 가게 메뉴 사진을 찍어주는 '배민사진관'이 시작 3년 만에 1000개에 가까운 촬영 횟수를 기록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사진관을 진행한 지 3년 동안 전문 사진가와 함께 영세 식당 160곳의 음식 메뉴 995개를 새롭게 촬영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민사진관은 전문 사진가가 메뉴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고급 촬영 장비나 외부 촬영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점주를 위해 기획됐다.
2022년부터 서울, 경기, 부산, 인천, 강원, 제주 등 전국에 위치한 가게로 전문 사진가와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찾아가 메뉴 사진을 찍었다. 시설이 갖춰진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배민 앱 외에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원본 파일을 제공하고, 실물 액자나 포스터로도 전달한다.
배민사진관을 경험한 점주들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새 메뉴 사진과 함께 평균 주문수와 주문액, 클릭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는 가게 30곳이 메뉴 사진을 개선했다. 이후 배민 앱 가게 배달 주문 수가 전월 대비 평균 15%, 클릭 수는 평균 54회 증가했다.
제공된 실물 포스터나 액자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오래된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효과로 가게가 밝아졌고 주력 메뉴를 홍보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배민사진관은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사장님 프로필 사진도 찍어준다. 가족이나 직원들과 같이 촬영할 수도 있다. 새 음식 사진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배민사진관으로 개선된 가게 전후 사진과 성과는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하반기에도 배민사진관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은 “앞으로도 배민사진관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사장님이 새 사진으로 메뉴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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