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UAE 바야낫과 파트너십...글로벌 진출 본격화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중동 3대 기업인 IHC 계열사 바야낫 엔지니어링(Bayanat Engineering)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공항·항공 분야 솔루션에 AI 기술을 적용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인프라 사업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

씨유박스는 지난 12일, UAE 소재 공항·항공 솔루션 전문기업 바야낫 엔지니어링과 UAE 현지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글로벌 공항·항공 분야 AI 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유박스 남운성 대표(왼쪽)와 바야낫 엔지니어링 Elie Hannouche 매니징 디렉터가 JV 설립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했다.
씨유박스 남운성 대표(왼쪽)와 바야낫 엔지니어링 Elie Hannouche 매니징 디렉터가 JV 설립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했다.

씨유박스는 공항·국경 분야 영상인식 AI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 파트너사들과 팀 코리아를 조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바야낫 엔지니어링은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에 확보된 강력한 영업망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수반되는 투자자금도 계열사를 통해 조달하게 될 예정이다.

바야낫 엔지니어링은 UAE의 항공,국방, 교통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23년 1억100만달러(약 139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중동지역 3대 기업인 IHC의 계열사다. IHC는 현재 중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주회사로 시가총액 2386억달러(약 329조원), 연매출 165억달러(약22조6000억원) 규모의 지주사다. 특히, 에너지, 금융, 건설,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비석유 분야 사업을 리딩하고 있다.

우선 양사는 UAE 아부다비에 JV를 설립할 예정이다. JV는 양사의 기존 역량을 합치는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사업 추진 시 UAE의 대규모 자본을 활용하여 중장기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며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PPP(Public-Private Partnership)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최근 UAE 투자기업은 글로벌 유수의 AI 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또한 그 일환으로 추진되었다”며 “UAE 프로젝트는 대규모 사업 기회뿐만 아니라 씨유박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중요하기에, 당사 최고위 경영진인 경영부문대표를 현지 법인장으로 전격 파견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