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이 중국 베이징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CATL은 최근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베이징 에너지 인터내셔널 홀딩, 샤오미 등 파트너사와 함께 베이징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여러 기업이 공동 투자해 세운다. 지분율은 CATL 51%, BAIC 39%, 베이징 에너지 인터내셔널 홀딩과 샤오미가 각각 5%다.
CATL은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BAIC, 샤오미, 리오토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에 공급된다.
회사는 베이징 공장 완공과 가동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은 이 공장이 2026년에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2단계에 걸쳐 건설, 완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CATL은 베이징 공장에 대해 “첨단기술을 도입한 등대공장과 탄소 배출 제로 기준에 맞춰 설계됐고, 생산 라인이 유연하고 자동화 속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완성차 회사에 고품질 배터리를 제공해 고객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CATL이 베이징 공장 건설에 나서는 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현지 수요 대응 목적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6.8%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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