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3개 중소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 부산대가 협력해 지역 창업기업 해외 시장 개척을 전주기 지원한다.
3개 중기청과 한국남부발전, 부산대는 20일 한국남부발전에서 협약을 맺고 산·학·관 협업 '스스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스스로 프로젝트'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창업기업 글로벌화를 목표로 시장 개척에 필요한 교육부터 실제 시장 개척, 후속 투자 유치까지 전방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기업의 '스'타일업(Style up)과 '스'케일업(Scale up)을 지원해 지역경제('로'컬, Local)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15개 창업기업을 선정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3개 중기청 자체 예산에 한국남부발전 매칭으로 마련한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한다.
선정 창업기업은 스타일업 단계에서 시장조사, 수출 프로세스 습득, 피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다진 후 스케일업 단계에서 무역사절단·현지 벤더 등록 등 시장개척과 후속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이어 지역경제 단계에서 기술혁신 스타트업으로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한다.
5개 기관은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보완해 내년에는 지원 창업기업과 예산을 확대해 정규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한식 부산중기청장은 “이제 창업기업도 레드오션인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 산학관 협력으로 창업과 성장 지원의 칸막이를 없애고 지역 우수 창업기업 수출을 비롯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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