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 끝장토론 기회주면 환영”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생들을 포함해 의료계, 의대 관계자들과의 소통 기회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그런 기회를 주신다면 환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이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한 끝장토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의대 운영 30여개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의총협은 전날 의대생과 정부, 대학 관계자 등이 만나 의대 교육 선진화를 논의하는 끝장 토론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총리는 “(의대생들과) 항상 소통을 강조해왔고 어떤 형태, 어떤 장소든 가겠다”며 “(의총협이) 적극적으로 제안한다면 언제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의대생 복귀 마지노선에 대해서는 “데드라인은 학칙에 따라 시기가 다르다”며 “비상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대학 상황에 맞춰 학생들 한명도 놓치지 않고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대법원 2부가 의대생,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 재항고심에서 원심의 기각·각하 결정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이 문제가 호전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면서 “상황이 조속히 정리되지 않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집단 휴진 상황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공의가 돌아와야 의대생들이 복귀한다는 지적에는 “교육부도 전공의 복귀에 대한 현장 여론을 복지부에 전달하고 전공의가 돌아오고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대통령, 총리께서 여러 차례 말씀하신 대로 의료계가 과학적인 근거로 통일된 안을 제안하면 충분히 논의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