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이 '탈주' 속 자신의 '리현상' 캐릭터 핵심으로 '감성빌런'을 짚었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탈주'(7월3일 개봉)의 빌런히어로 구교환과 만났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구교환은 탈주병 규남을 뒤쫓는 보위부 장교 리현상으로 분했다. 장교로서의 당당한 면모에서 탈주를 막기 위한 과정에서 비쳐지는 날카로운 빌런으로서 일그러지는 모습은 스토리라인에 긴박감을 더해주는 요소로서 돋보인다.
또한 세련된 스타일링과 함께 비쳐지는 날카로운 인상과 규남(이제훈 분)을 비롯한 인물들과의 묘한 대립감을 담아내는 듯한 다채로운 눈빛 연기는 구교환 연기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한다.
구교환은 “작품시선 이상의 것들을 비쳐주시는 이종필 감독의 연출 특성을 기대하고 접근했다. 처음 뼈대는 '규남을 막아라'에 핵심을 두고 장면마다 감정들을 묘사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교환은 “강렬한 빌런 매력과 함께 '너는 군인이 맞지 않는 것 같아'라는 대사처럼, 규남을 통해 불거지는 예전 꿈을 향한 감정들이 다양한 시선에서 불거지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탈주'는 오는 7월3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