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직무 대행 양승우)은 해저케이블 공급망 관련 시사점을 제시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를 발간했다.
해저케이블 공급망은 안보위협이 증가하는 현재 '안전한' 데이터 통신망의 기반이 된다.
해저케이블 공급망 가치사슬에서 부가가치를 생산 못하면 국제정세에 따라 공급망 안보 위협이 증가하며 데이터 안보 위협도 증가한다.
보고서는 해저케이블 공급망에 대한 국가들의 안보화, 의도화된 잠재적 적성국 배제, 표준 경쟁 심화 등으로 한국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의 안보적 연결성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해저케이블 공급망을 통한 안전한 데이터 통신망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망) 복원력 강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 발전과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보 위협 다변화 및 전략적 자율성 확보 및 의제 선도, 해저케이블 공급망 전략적 탈안보화를 통한 인도·태평양 지역 기술적 연결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기술적 연결성 협력 대상이라고도 밝혔다.
정부·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기술 인프라 확장을 위한 국내 환경 변화도 필요하다고 봤다.
조원선 부연구위원(미래전략연구단)은 “생성형 AI의 발전과 데이터의 전략자산화로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한국의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보가 취약하다”며 “한국은 전략적으로 탈안보화해 연결성을 확보하고 국내 해저케이블 기업의 지원체계를 정비하며 강한 디지털 인프라 망 연결성이 있는 국가인 일본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