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의대·병원 교수 '휴진 중단' 환영”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휴진관련 투표 결과가 예정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휴진관련 투표 결과가 예정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정부가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무기한 휴진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입장문에서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정부는 의료계와 형식, 의제의 구애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의료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제시하는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의 휴진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라며 “애초에 국민 생각과 동떨어진 결정을 뒤늦게나마 바로잡아 다행이다. 다른 대학 병원 교수들도 휴진결정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곳 병원 전체 교수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투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명(20.3%)이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