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티랩스가 가상환경 상담 플랫폼 '메타포레스트'를 개발·운영하는 야타브엔터와 미국 AWE 2024현장에서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었다.
티랩스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일까지 진행 중인 XR 기술 전문 박람회(AWE USA)에 참가 중인 야타브엔터와 공간학습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상환경 상담 공간의 범용모델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미국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랩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실내 공간 모델링 기술과 로봇제어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내 공간 구성 데이터를 야타브엔터에 제공할 예정이다. 야타브엔터는 이를 활용해 가상환경 공간을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담 공간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트윈 제작 기술과 비대면 상담 서비스 간의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야타브엔터의 '메타포레스트'는 AI 표정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고가의 장비 없이 웹캠만으로 사용자의 표정을 인식해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효과적인 감정교류를 이끌어내는 대표 상담 서비스이다.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멘탈 헬스 분야의 차세대 선두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티랩스는 선도적인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가 안정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첨단 실내 공간 스캔 기술로 디지털 환경에 구축하고, 이를 통해 비대면 상담이 갖고 있는 여러 장벽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는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멘탈헬스 분야의 선도적 기준을 제공함은 물론, 이를 통해 야타브엔터의 메타포레스트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더욱 생생한 상담을 통해 정신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티랩스 황병구 대표는 “가상환경 상담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야타브엔터와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며 “단순한 AR, XR 가상공간 구현을 넘어 다양한 첨단 사업 분야로 확장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티랩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멘탈헬스 시장에도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랩스는 지난 1월과 2월, 미국 현지에서 개최한 'CES 2024'와 'GEOWEEK 2024'에 모두 참여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내 여러 학교 및 기업들과의 디지털 스캐닝 작업을 진행,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