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가 민선8기 출범 후 올 6월 20일까지 212건 공약사업 가운데 93%가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민선8기 공약사업 시민평가단은 시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시장의 공약 이행 정도를 검증한 결과, 212건 중 99건(47%)이 완료되고 98건(46%)은 진행 중이다. 공약 이행률은 93%에 달하는데, 완료한 사업은 지난해 말 61건에서 6개월 만에 38건이나 늘었다.
평가단은 이 시장의 공약인 '(가칭)용인반도체고' 설립을 위해 용인시가 신속한 진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목했다.
용인시는 용인반도체고 신설 사업이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처인구 남사읍 남곡초 남곡분교 부지 1만7990㎡에 약 455억원을 들여 2개 학과 24학급, 384명 규모의 학교를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용인시가 추진 중인 주요 공약사업으로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사업 △옛 경찰대 부지 개발사업을 통한 교통 여건 개선책 마련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용인 재투자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통한 중앙동(용인중앙시장)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 △동천동 고기교 문제 해법 도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와 함께 평가단은 이 시장의 공약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성공 조성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으로 평택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끌어내며 이동·남사읍 일대 64.432㎢ 토지를 지난 45년간 규제를 푼 것도 도시 발전을 위한 획기적 성과로 평가했다.
용인시는 시민 독서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하기 위한 스마트도서관 확충 사업을 당초 공약인 5개에서 9개로 4개를 추가해 2026년까지 추진한다. 민선8기 출범 후 처인구 원삼면과 유방동, 기흥구 기흥동과 상갈동, 수지구 동천동 등 5곳에 설치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2년여에 걸쳐 시정 발전을 위해 쉴 틈 없이 일했다”며 “공약을 내세울 당시와 달리 시장으로서 시의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해 보니 공약은 아니지만 용인시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 시 공직자들과 시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살기 좋은 생활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