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참가해 광주 북구는 드론산업 활성화 사업으로 조성한 북구 드론공원과 드론관제차량 운영 현황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차, 드론, 뿌리, 가전·로봇 등 첨단 기술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전시회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관광공사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다.
북구는 지난 2019년 광주 시민의 숲 일원에 '북구 드론비행연습장'을 조성해 2020년 호남권 유일 '드론공원'으로 지정받았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2회 연속 선정되며 드론산업 육성 및 드론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드론공원은 2020년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됐으며 비행시설과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비행시설로는 초보자를 위한 드론축구장과 동호회, 기업체, 실기시험을 위한 비행연습장을 갖추고 안내센터, 실내교육장, 충전시설 등 편의시설도 들어서 있다.
주말에는 무료 드론체험교실을 운영해 기초체험반부터 드론입문반, 항공촬영반까지 단계별 교육으로 드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북구는 이번 전시회에서 '드론 시뮬레이터 체험존'을 운영해 드론공원 주말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드론관제차량 시연으로 실시간 드론 활용 통합관제시스템도 선보인다. 드론관제차량은 민원처리 신속성과 업무 효율을 위해 지난해 도입했다. 지상관제시스템(GCS) 프로그램, 통신장비 등을 탑재해 이동형 관제센터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재난 발생 시 현장과 재난상황실 간 실시간 영상관제를 통해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했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시험 비행 시 거치는 특별감항증명, 비행 허가, 안전성 인증, 전파 적합성 평가 등 각종 규제가 면제 또는 간소화돼 드론 개발 기관 및 업체들이 자유롭게 실증 사업을 할 수 있는 드론 전용 규제 특구이다.
북구는 지난 2021년 광주에서 유일하게 첨단지구 및 영산강변 일원(10.4㎢)이 1차 지정된 데 이어 2023년 2차로 재지정되며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2025년 6월까지 2년간 운영한다.
지난 4월 북구는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와 헙무협약을 체결해 드론·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산불관리 공동 대응에 나선다. 업무협약에 따라 북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확산 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총 8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무등산을 비롯해 도심지 산지까지 산불 취약지 전역에 산불 무인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카메라 사각지대는 드론을 추가 확보하여 촘촘한 산불 예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불 조기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에 따라 북구는 유관기관과 산불정보 상시 공유를 통해 산불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지역사회 재난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는 드론 레저문화 분야 선도에도 힘쓰고 있다. 4회째를 맞은 '광주북구청장배 전국 드론축구대회'는 올해부터 새롭게 추가된 '유소년부'를 비롯해 '세미프로리그', '2부 아마리그', '3부 루키리그' 등 4개 리그의 전국 단위 드론축구대회도 진행했다. '맞춤형 드론교실' 사업을 통해 초·중학교,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 찾아가는 드론교실을 운영해 드론 인구 대중화를 위해 대상자 맞춤형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미래산업엑스포 참가를 통해 북구의 드론분야 우수시책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드론은 미래산업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드론 산업을 적극 육성해 북구를 전국에서 손꼽을 수 있는 드론 메카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