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항공기 체계종합기업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참가해 자율비행개인항공기(OPPAV·Optionally Piloted Personal Air Vehicle)를 전시한다.
미래차, 드론, 뿌리, 가전·로봇 등 첨단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전시회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관광공사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공동주관한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전시할 OPPAV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과제이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과제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이다. 지난 11월 대중에게 최초로 비행이 공개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기체 가운데 실제 비행기체와 동일한 형상과 크기인 구조시제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는 고성능 무인기 'VVS-50'은 전장이 3.35m, 전폭이 5.0m, 최대이륙중량 50㎏, 최고속도 100㎞/h 등의 제원으로 수직이착륙, 고속 이동, 장기 체공 및 장거리 운영이 가능하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산불 감시, 치안 감시, 정찰, 배송, 물류 등 군사 임무 수행부터 일반 다목적 용도까지 사업화 확장이 가능하다.
VVS-50 무인기는 그동안 중국산 기체가 점유하고 있던 25㎏이상의 중형급 무인기 시장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인증 및 후속 지원까지 가능한 메이드 인 코리아 무인기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수요를 대응할 수 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유일 완제기 KLA-100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Part 23 Level 1급 항공기인 KLA-200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유인 항공기의 성공적인 개발 경험을 통해 무인기와 UAM의 설계, 제작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국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의 국책과제 참여기관으로 수행 중인 OPPAV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에서 기체 설계, 제작, 총조립, 비행시험지원을 담당하여 UAM 전문 기업으로 두각을 발휘하고 있다.
김치붕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내 민간항공기 체계개발 전문 기업인 동시에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경영을 추구해 '넷 제로 에어 모빌리티(Net Zero Air Mobility)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속해서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등 UAM 항공모빌리티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자리매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