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항공사 토프모빌리티(대표 정찬영)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참가한다.
미래차, 드론, 뿌리, 가전·로봇 등 첨단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전시회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관광공사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토프모빌리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전기비행기 실 기체와 전기비행기 충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프모빌리티의 1호기는 슬로베니아 피피스트렐 에어크래프트사가 제작한 한 벨리스 일렉트로, 이미 전 세계 11개국에서 상용화돼 100대 이상이 비행 중이다.
전기비행기는 미래항공모빌리티의 한 범주로 운용비, 소음, 편의성, 탄소배출 등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기차로 2시간 반 이내 거리의 항공 노선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스페인도 최근 해당 법률을 추진 중이다. 각종 국제기구에서도 탄소 패널티를 통해 탄소 규제에 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미래항공모빌리티 시장은 2030년 약 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40년 1조5000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토프모빌리티는 국내 전기비행기 유통부터 인프라 구축, 배터리 진단 및 관리, 유지 및 보수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비행기 운용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토프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전기비행기를 공개하고, 전기비행기 시대가 개막했음을 알렸다.
토프모빌리티는 김포공항에 소재해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도입, 김포공항 입주, 인프라 구축 추진을 이뤄내고 있다. 해외에서 전기비행기 운항 및 운용과 관련된 훈련을 모두 수료한 토프모빌리티 구성원들은 전기비행기 항공사로서 운항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미래항공모빌리티에 대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비행기 운용은 아직 시작 단계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토프모빌리티는 운용 노하우를 쌓아 본격적인 전기비행기 산업 선점에 들어설 계획이다.
정찬영 대표는 “전기비행기는 항공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본격적인 전기비행기 시대를 앞두고, 기술력 확보와 토탈 솔루션 서비스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국내 지속 가능한 미래항공모빌리티를 이끌어갈 토프모빌리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