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이해관계자 요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활동을 고도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보고서는 주요 투자자, ESG 평가기관,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ESG 최신 트렌드와 이중 중요성 평가결과를 반영한 '스페셜 페이지'를 구성했다.
이중 중요성 평가란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 요인이 기업 재무에 끼친 영향을 고려해 주요 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진행한 이중 중요성 평가는 설문 중심에서 벗어나 이해관계자 간담회 결과 등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의 ESG 주요 과제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스페셜 페이지에는 공시 의무화라는 ESG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규제 대응 현황이 게재됐다. 또 생물다양성 추진체계 수립, 다양성&포용성(D&I) 및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강화 현황이 새롭게 수록됐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 등 글로벌 공시 규제를 대응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 6개 유럽 법인 지원을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공시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 생물다양성 추진체계를 수립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ESG 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ESG 경영활동의 통합정보 제공에 중점을 두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영역의 중요 아젠다별 전략, 성과, 로드맵 등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재편하고 전달 내용을 최적화했다.
기존 SK이노베이션의 ESG 추진전략인 GROWTH 전략은 주요 하이라이트 형태로 소개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SK이노베이션의 환경 제품·서비스 사회적가치(SV) 성과가 5140억원으로 전년대비 149억원 증가했으며, 저탄소 연구개발(R&D) 투자 성과 역시 3084억원으로 전년대비 1848억원 늘어났다.
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국내 및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생물다양성,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ESG 핵심 이슈들도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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