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이희승)은 20일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항 야외 특설무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울릉도와 독도 연구 전진기지다. 주요 해양생물종과 어업자원 서식처를 보전·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 데 있어 과학적 자료를 제공한다. 2022년부터는 울릉도·독도 전용연구선 '독도누리호'를 활용해 주변 해역 해양생물 분포 및 해양환경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도 수행 중이다.
KIOST는 기념식에서 기지 개소 10주년을 맞아 '기후위기의 시대, 해양과학으로 밝히는 울릉도·독도의 오래된 미래와 섬의 가치'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어 독도연구 활성화와 기지 설립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수일·김병수 전 울릉군수, 김해수 전국 채낚기 실무자 울릉어업인연합회장, 민원기 KIOST 동해연구소 책임연구원, 고 최해관 울릉군 주민, 고 한상복 한수당자연환경연구원장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김봉수 과학기술산업화진흥원장, 정대교 KIOST 이사장, 이희승 원장,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등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 및 어촌계, 해녀,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희승 원장은 “우리 영토인 울릉도와 독도는 역사성과 자연과학적 학술 가치가 매우 큰 곳”이라며 “기지 개소 10주년을 계기로 울릉도·독도 주변 바다의 해양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고 해양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할 수 있는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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