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UN 공공행정상' 본상을 수상했다.
시는 26일 오전 11시30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년 유엔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 UN 공공행정상에 신청한 총 73개국 400개 정책 중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유일한 본산 수상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시의 수상은 2019년 이후 5년 만으로, 국내에서 UN에 제출한 20여개의 사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UN 공공행정상을 주관하는 UN 경제사회국은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매우 탁월한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목표(SDGs)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다른 국가들에게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영감을 줄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조기개입'히채지원-재발방지-에 이르는 통합대응 시스템이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만들어,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 지원을 강화했다.
또 시는 디지털 성범죄 인공지능(AI) 삭제지원 기술 개발을 통해 각종 SNS 상의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자동으로 검출, 보다 빠르게 영상물을 삭제하고 재유포를 막는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시장의 책무다.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는 통합 지원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등 갈수록 지원하는 신종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심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
현대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