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물리탐사선 탐해 3호, 해양탐사 새 지평 연다…취역기념 심포지엄 성료

김세준 지질연 부원장(왼쪽 9번째)을 비롯한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들
김세준 지질연 부원장(왼쪽 9번째)을 비롯한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들

힘찬 항해를 시작한 탐해3호 활용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바다 위 연구선 탐해3호의 효율적인 운영과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21일 여수 소노캄에서 100여 명 해양 자원 탐사 분야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탐해3호 취역기념 '해양탐사의 새로운 도약'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질연이 주최하고 한국자원공학회와 한국석유공사가 주관했다. 2024 한국자원공학회 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운영됐다.

지난 5월 31일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 취역에 맞춰 국내외 자원 탐사·개발 및 해양과학조사 분야에서의 탐해3호 활용 활성화 기반과 산·학·연 공동 연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회식은 김세준 지질연 부원장 개회사와 정명채 한국자원공회 회장,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본부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김진호 지질자원연 탐사선건조사업단장의 '자원안보 및 해양과학 발전을 위한 탐해3호 역할' 주제 기조발표, 탐해3호 활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공·민간·학계 전문가 패널토론 등이 이뤄졌다.

탐해 3호가 해양탄성파 탐사를 수행하고 있다.
탐해 3호가 해양탄성파 탐사를 수행하고 있다.

산·학·연 전문가 학술발표세션을 통해 △해양 지질 및 지화학 연구 △지구조 연구 △해역지진 △국방분야 등 국내외 자원 확보 및 국가해양과학 발전을 위한 탐해3호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최윤석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장은 △국내, 대양 및 극지 해양 자원탐사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이산화탄소(CO₂) 지중저장 공간 확보 및 모니터링 △국민안전을 위한 해저 지질재해 요인 파악 △국민 알권리를 위한 해저 지질정보 구축 및 지질도 작성 임무 등 탐해3호를 활용한 국내외 해저탐사 연구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평구 원장은 “탐해3호를 통해 국내 해역을 넘어 대양과 극지 등 세계 곳곳 바다를 누비며 탐사를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 해양 자원 탐사 및 연구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며 “해양 탐사 및 해양 지질·지형 연구, 해양 환경 변화 연구 등 다양한 분야 산·학·연 협력과 탐해3호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탐해3호는 지난 7일, 서해 군산분지 CO₂ 지중저장소를 찾는 국가적 임무를 띠고 역사적인 첫 출항을 했다. 2025년에는 탐해3호를 활용해 태평양 전역 해저퇴적물의 희토류 매장 정보를 확보하고 전기자동차 핵심 소재인 희토류 자원개발을 위한 정밀탐사 후보지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